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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산업

워렌 버핏과 TSMC 대만Foundry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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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워렌 버핏의 투자 22년 3분기

  버크셔 헤서웨이가 한화로 약 5조 4천억 규모로 대만 파운드리 반도체 기업 TSMC의 주식을 매입했습니다. 기술주 투자를 하지 않고 대부분 가치주 위주로 보는 워렌 버핏의 특성상 이번 대규모의 투자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이례적인 시도입니다.

 

14일 미국 증권거래소 SEC에 제출한 올 3분기 말 투자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TSMC가 미국 증시에 발행한 TSMC ADR을 6천만주 이상으로 보유하고 있고, 이는 TSMC의 지분 기준으로 1.2%에 해당합니다.

 

여기에는 많은 해석들이 나옵니다. TSMC가 파운드리 산업에서의 경쟁 우의를 가졌다는 것과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한 점이 투자의 포인트로 고려 되었습니다. 

 

TSMC외에도 올 3분기에는 목재회사인 루이지애나-퍼시픽과 재프리즈라는 투자 은행에 각각 한화 3천 900억원, 168억원 정도를 투자하였습니다. 패러 마운트 글로벌이라는 미디어 회사에 2조 2천억원으로 투자 규모를 늘리기도 했습니다.

 

왜 워랜 버핏은 TSMC에 투자를 하였을까요?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대해서 알면서도 '옥시 덴탈'이라는 정유 회사에 투자한 것을 보면 그의 인사이트를 엿볼수 있습니다. '옥시 덴탈'은 탄소 포집 기술로 친환경 기술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원유값 인상으로 수혜를 얻을 수 있는 기업입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과의 패권 싸움, 사우디와의 마찰로  점철된 글로벌 국제 관계를 미리 내려다 보고 투자한 그는 이번에는 'TSMC'를 투자했습니다.

 

 중국-대만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고, 미국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으로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그는 TSMC를 투자하였습니다.

 

어쩌면 그는 메모리와 파운드리를 생산하는 삼성 보다는 파운드리 산업에서 독보적인 1등을 차지하고 있는 TSMC에서 미래 수익성을 내다 봤는지도 모릅니다. 그 가운데에서는 중국-대만의 위기가 TSMC 파운드리 산업에 대해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오히려 가격적인 면에서 큰 메리트를 줄 것과 애플의 지속적인 파운드리 니즈를 맞추는 것을 통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일으킬 것이라는 계산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2. TSMC

 

  대만의 반도체 산업 진흥 프로젝트 일환으로 1987년 2월 21일에 공기업으로 설립되었습니다. 모리스 창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사에서 25년간 재직하며 반도체 사업부 부장까지 지낸 사람으로, 설계부터 제조까지 도맡아 했던 다른 IDM회사와는 달리 위탁생산만 전념하는 파운드리 산업의 유망성을 알고 대만 정부를 설득해 TSMC를 설립하고 CEO가 됩니다.

 

22년 기준 파운드리 시장에서 점유율 53%를 차지합니다. 현대의 모든 전자 제품에는 반도체가 들어가며, 그 수요는 점차 늘어나는 형태이므로 TSMC의 영향력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로 중국의 대만 침공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여러 나라들은 '대만을 침공하는 것보다 TSMC 반도체 공급 차질이 생기는 게 더 쿤 문제'라고 인식할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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